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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야구

[야구] '야지'라는 말 아시나요?

엉클파이브 2025. 1. 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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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JTBC에서 방영하는 최강야구를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강야구는 TV야구중계를 보는 것과 다른 점은 출연자들이 마이크가 있어서 시합이나 직관으로는 알 수 없는 어떤 말을 하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수가 공을 던졌을때 기합소리, 아웃을 잡고난 뒤 야수들이 하는 대화, 타석에 들어갈때 타자가 혼자서 중얼거리는 말, 위기를 맞아 마운드에 모여든 감독과 선수들이 어떤 대화를 하는지 등등

JTBC / 최강야구 Youtube

그 중에 제가 재밌게 생각하는건 덕아웃에서 선수들이 야지를 놓는 모습입니다.

여기서 ;'야지를 놓는다''가 뭘까요?


※ 야지(野次)

‘야지’란 17세기 이후 일본의 도쿠가와 막부시절인 에도시대에 만들어진 말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늙은 말’이란 뜻인 ‘오야지우마(ぉやじ馬)’에서 유래됐다고 하는데,

‘오야지우마’는 늙은 말이 젊은 말에 고개를 기대어 아무 생각 없이 뒤따라간다는 뜻에서 나온 말입니다.

영문도 모르고 떠들어대는 군중을 의미합니다.

이후 ‘오야지우마’는 ‘야지우마’로 축약됐으며, 훗날 ‘야지’라는 말로 또 한 번 줄어듭니다.

현재 ‘야지’는 야유·조롱 등의 뜻으로 상대방을 놀리거나 조롱하고 빈정대는 것을 가리킵니다.

“야지를 놓는다” “야지를 놓았다” 등 주로 ‘야지를 놓다’ 형태로 사용됩니다.

‘야지’는 일본어에서 온 말이므로 당연히 표준어가 아닙니다.

따라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문맥이나 상황에 맞추어 ‘야유’ 또는 ‘조롱’ 등으로 바꿔 쓰면 됩니다.


 

머 암튼 이런 뜻인데...

 

야구에서 "야지"란 상대 선수나 팀을 도발하거나 혼란스럽게 하려는 목적으로 하는 말이나 행동을 뜻합니다. 이는 경기 중에 심리전을 활용해 상대의 집중력을 흐트리거나, 긴장감을 높이고, 실수를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야지를 하는 주요 이유입니다:

1. 심리전

  • 상대 선수를 불편하게 만들어 실수를 유도하려는 전략입니다.
  • 타석에 들어선 타자를 놀리거나, 투수에게 압박감을 주는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2. 팀 분위기 상승

  • 자기 팀의 분위기를 띄우고 사기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야지를 할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덕아웃에서 큰 소리로 상대 팀을 자극하며 팀원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습니다.

3. 집중력 분산

  • 상대방의 집중력을 흐트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말을 걸거나 소음을 만듭니다.
  • 이로 인해 상대가 중요한 순간에 실수할 가능성을 높입니다.

4. 전통적 문화

  • 야구에서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입담"이나 "심리적 신경전"이 경기를 더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로 여겨졌습니다. 이는 스포츠의 전통적인 면에서 비롯된 경우도 있습니다.

5. 경기 압박 강화

  • 중요한 순간에 상대가 압박감을 느끼도록 자극하며, 선수나 팀의 멘탈을 시험하는 효과를 노립니다.

하지만 과도하거나 상대방을 지나치게 비하하는 야지는 스포츠맨십을 해치는 행동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일부 리그에서는 이러한 행동에 대해 제재를 가하기도 합니다. 적절한 범위 내에서 이루어진다면 경기에 재미를 더할 수 있지만, 스포츠 정신을 해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관중들도 말이죠. ㅎㅎ

해운대의 명장면이죠.

 

참고로 일본에도 "투수 쫄았다~" 등의 다양한 야지가 있답니다. ㅋㅋ

이상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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