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요즘 유튜브 등의 SNS를 보면 MZ세대들이 추억하는 X세대 또는 90년대에 관한 영상들을 보면, 실제 그 시절에 살았던 사람으로써 공감을 느끼는 점도 있고, 또 다른 한편 약간 이질감을 느끼는 점도 있는것 같습니다.
저에게 90년대라고 하면 가장 기억하는건 바로 'PC통신'입니다!
한때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인터넷의 선조, PC통신! 소위말하는 4대 PC통신이라고 하죠.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오늘은 그중에서도 "유니텔"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걸 이야기하려면 일단 제가 90년대때 자주 보던 잡지중에 "PC사랑"이라는 컴퓨터관련 잡지가 있었습니다.
(혹시 몰라서 검색해보니까 아직도 있네요!!)
잡지를 사면 부록으로 CD가 있었는데, 각 PC통신 프로그램들이 들어가있곤 헀었던것 같습니다.
PC에 설치하고 전화접속모뎀으로 연결하는 순간, 지지직....삐~ 소리는 못들어본 사람은 공감하지 못할꺼에요. 🌐
암튼 그 중에 유니텔에 대해 알아볼께요.
(왜냐믄 제가 자주 사용하던거였거든요!!)
유니텔의 유산 🖥️
- PC통신의 왕좌: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등 경쟁 서비스가 많았지만, 유니텔은 독특한 커뮤니티와 다양한 콘텐츠로 사람들을 사로잡았죠.
- 유니텔 하면? 채팅방! 💬
- "누구 없어요?"로 시작하는 채팅방 대화가 낯설지 않으셨죠?
- 각종 닉네임 뒤에 붙은 ‘^^*’, ‘☆’는 스타일 그 자체였습니다. (익명의 아이콘이 이렇게 힙할 수가!)
- 밤새도록 이어지던 대화와, 친해진 뒤 오프라인 만남으로 이어지는 설렘은 지금의 SNS와는 또 다른 매력이었죠.
- 게임 천국 🎮
- 텍스트 기반의 게임부터 미니멀한 그래픽 게임까지! 특별한 패치나 다운로드 없이 바로 즐길 수 있었던 게임은 당시 PC방도 부럽지 않았죠.
- "마법의 탑"이나 "온라인 머드 게임" 같은 중독성 넘치는 게임들이 당시 유니텔 유저들을 사로잡았습니다.
- 정보의 바다
유니텔에서는 음악 차트, 영화 정보, 심지어 학업 자료까지 손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모뎀 속도는 느렸지만, 귀중한 정보를 찾는 기쁨은 그야말로 두 배였죠.
유니텔의 매력 포인트✨
기능 특징
채팅 | 주제가 명확한 채팅방, 낯선 이와의 설레는 첫 만남 💕 |
동호회 | 동호회는 유니텔의 꽃! 온라인 속 작은 세상에서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 🌱 |
전자우편 | 이메일 초기 버전, 당시엔 단순하지만 감성 폭발! 📧 |
정보 검색 | 사전, 뉴스, 음악 차트… 지금의 포털사이트와 같은 역할을 담당! 🔎 |
유니텔의 영향력 🌍
유니텔은 단순한 PC통신을 넘어, 대한민국 디지털 문화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이었습니다.
- 커뮤니티의 원형
- 지금의 디지털 커뮤니티 문화(예: 네이버 카페, 디스코드)는 유니텔과 같은 PC통신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익명의 공간에서 사람들은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넷으로의 진화
- 유니텔은 인터넷 등장 초기에 포털 사이트로 변신을 꾀하기도 했지만, 결국 빠르게 변화하는 인터넷 환경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 과도기적 역할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 사회적 연결의 시작
- 유니텔은 단순히 정보를 주고받는 것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따뜻한 공간이었습니다. 온라인에서 시작된 우정과 사랑이 실제 만남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지금도 추억 속에 살아 숨 쉽니다.
- 디지털 기술의 기초
- 당시 사용된 기술은 지금과 비교하면 원시적이었지만, 이런 경험은 이후 디지털 혁신의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유니텔을 그리워하는 이유 🥹
그 시절 유니텔을 사용했던 사람들에게 유니텔은 단순한 기술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느리고 단순했지만, 그 안에 담긴 진심과 설렘은 지금의 디지털 세상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죠.
제가 기억하는 추억들:
-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으로 연결하려면 모뎀을 연결해야되는데, 유선전화선을 땡겨써야했기 때문에, 모뎀과 연결하면 전화를 받을 수 없었다는 점. 그래서 통신사에서 1만원이면 새벽0시가 되면 제한없이 쓸수 있는 요금제가 나와서 신나게 접속했던 기억들...
- 접속이 될때까지 기다려야되는데, 만일 접속이 실패되면 될때까지 접속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면서 주무시는 부모님이 깰까봐 두근두근거렸던 기억들, 하지만 연결될때까지 시도하는 불굴의 의지.ㅎㅎ
- 커뮤니티가 30명으로 인원제한이 있어, 사람들이 나갈 때까지 대기하다가(지금 생각해보면 웨이팅이네요 ㅎㅎ) 처음 들어가며 대화방에서 인사했을 때 두근거림.
이랬던 기억들이 생각나네요...
끝으로… 🌟
몰랐는데, 22년까지 유니텔이 존재하고 있었더라구요.
마지막을 지켜보지 못한게 조금 미안하다고 할까...
만일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유니텔을 이용했었던 분이라면, 기억하는 추억들을 말씀해주시면 좋겠네요..🚀
이젠 유니텔은 사라졌지만, 그 시절의 따뜻함은 제 기억 속에 영원히 남아 있습니다. 💖
'Hobb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갑자기] 번역과 통역의 중요성: 글로벌 시대의 필수 스킬 (1) | 2025.02.11 |
---|---|
[그냥] 아메바, 넌 대체 뭐냐? 🤔 (1) | 2025.02.01 |
[CM] 내가 좋아하는 일본 CF 3편~TOYOTA, LION, TOKYO GAS (0) | 2025.01.24 |
[집구석Drama] 나의 댄디즘 (2) | 2025.01.23 |
[집구석CD] 조지 마이클, 내 최대 아티스트!! (6) | 2025.01.23 |
- Total
- Today
- Yesterday
- 야구장비추천
- 서울여행
- 원정볼링
- 재미있는통계
- 심리학
- K리그
- 야구배트
- 프로볼링
- 융심리학
- 러닝화추천
- 러닝화
- 운동화관리
- 자기이해
- 볼링
- 성격유형
- 볼링잡학
- 야구팬
- 야구글러브
- 볼링장비
- 워킹화
- 스트라이크
- 심리학블로그
- 신발청소
- 야구장비
- 야구용품추천
- 미즈노
- 서울산책
- KBO리그
- 야구분석
- 야구보호장비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