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오늘은 종로 창덕궁 바로 옆에 위치하는 원서레인스(전 비원볼링장)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쪽 볼링장은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가는 편인데, 서울 완전 한가운데 위치하는 볼링장은 처음 가봅니다.

 

최근에 그만둔 볼링클럽의 정기전이 목요일이었는데, 그만두게 되다보니 목요일이 한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볼링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다가 궁금하기도 해서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과연 어떤 곳일지 궁금해서 블로그 리뷰를 찾아보니 딱히 나쁜 평가는 없더라구요.

퇴근하는 친구 시간에 맞춰 7시에 안국역에서 만나서 가는데, 걸어서 가기는 그리 편하지는 않았어요.

혼자서 걸으면 약간 거리가 있어서 조금 심심할꺼 같아요

안국역에서 차로 가면 2분도 안되는 거리긴 하지만 걸으면 예쁜 가게나 음식점 등이 많아서 볼거리가 많긴 했어요.

7시 15분 정도에 볼링장에 갔더니, 엄청나게 사람들이 많았어요.

상주클럽 2개가 지하2층 지하3층 20개 레인을 다 쓰고 있더라구요.

지하2층 상주클럽이 정기전을 하는 모습
지하3층 다른클럽들이 정기전을 하고 있었음. 프로샵도 있었음.

8시반까지 정기전을 하기 때문에 자리가 없다고 해서, 그 사이에 밥도 먹구 주변 구경이나 하자구 해서 잠시 밖으로 나갔습니다.

어제부터 엄청난 눈이 내려와서 여기저기에는 눈이 치워져 있기도 했고, 길이 상당히 미끄러웠습니다.

원래는 근처에 미리 알아본 칼국수집에 가려구 했는데 조금만 더 걸어보자구 해서 현대본사가 있는 쪽까지 갔습니다.

가다가 편의점을 발견했는데 역시 인사동 근처라 그런지 편의점 이름도 한글로 적혀있었습니다.

알았씨유~ [네이버지도 거리뷰 발췌]

거리에는 현대사옥말고는 그다지 높은 건물이 없기도 했고, 사진에 나오는 편의점처럼 기와집들이 많아서 왠지 편안한 마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더이상 가면 밥집이 안보이길래 다시 돌아오다 보니 밀양손만두이라는 곳이 보여서, 친구중에 만두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 오늘의 식사는 너! 라고 하고 들어갔습니다.

밀양손만두

작은 가게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안쪽이 넓더라구요.

친구들은 손칼국수를 먹구, 저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떡국을 먹었습니다.

떡국과 김치가 너무 잘어울리죠

식사를 마치고, 식후로 커피는 국룰이죠...여기는 우리가 자주가는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많이 보이지 않더라구요.

머매드가 하나 있긴 했는데 너무 빨리 문을 닫았더라구요.

그래서 오다가 잠시 눈에 띄던 카페를 들어가서 커피와 유자차를 테이크아웃했습니다.

작은 가게지만 토스트도 구울수 있고, 미니붕어빵을 직접 만드는 기계도 있고, 사람들이 옹기종기 앉아있는게 아담해서 참 귀여웠습니다.

카페에 있는 장난감 지게차가 HYUNDAI...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드디어 볼링장에 왔습니다.

일단 어떤 친구들이 여기 볼링장 주차장이 불편하다고 했는데, 글쎄요...저는 다들 퇴근한 시간이라 그런지 너무 편해서 좋았습니다.

여기는 B1F. 옆에는 B4F으로 가는 카리프트가 있었음. 아저씨가 너무 친절했음.감사합니다!!

앞으로 볼링장 입구에는 밑으로 내려가는 엘레베이터가 있었고, 그 옆에는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볼링장 내에는 흡연실이 없어요~)

 

8시반 정도가 되어가니 정말 썰물처럼 한꺼번에 다 빠져나가서 우리가 대절한 줄 알았습니다 ㅎㅎ

거의 단독 대절 상태 ㅎㅎ

우리는 2레인을 빌려서 리그로 열심히 쳤습니다.

화면은 요즘 유행하는 모션카메라는 없어요.

오래된 볼링장으로 알고 있는데, 역시나 액션카메라는 안달려 있어요. 그래서 제가 치고 어떤 폼으로 치고 있는지 못봐서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볼링장 관리를 깔끔하게 굉장히 잘해놓은거 같아요.

혼자 칠때보단 친구들이 뒤에서 폼을 봐주고 교정도 해줘서 너무 좋았어요. 혹시나 모르니깐 다음엔 삼각대를 준비해서 자신폼을 찍어서 확인해보는게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폼을 수정보완해야할 필요를 느꼈네요...가보자 200대로~~ㅎㅎ

당분간은 점수를 생각하지 말구 폼교정에 신경을 써봐야겠어요.

 

하다보니 어느덧 4게임을 치고 열심히 공도 닦고 수다도 떨고...

 

마지막으로 볼링장 안 여러곳을 찍어봤습니다.

직원분이 참 친절했어요.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
입구에 볼링화
정수기가 있었어요
3년전쯤 이름이 바뀌었데요. 시설이 참 깨끗해요.

아참. 요금표는요...못찍어서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상주클럽이면 가격이 나쁘지 않더라구요. 근데 끝나는 시간이 너무 빨라...ㅜㅠ

우리는 열심히 볼링도 치고 수다도 떨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엔 또 다른 볼링장으로 GoGo~!!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