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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라멘, 요즘 사람들이 참 좋아하죠.

제가 20대였던 90년대부터 조금씩 일본식 라멘집들이 한국에 생겼었죠.

그때 기억나는 곳은 이태원에 있는 제일기획 바로 앞에 있던 81번가라든지, 일본라멘집이 생겼다고 하면 자주 방문하곤 했었습니다.

지금은 서울에도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라멘집들이 생겨서 라멘을 좋아하는 저로서도 자주 가보고 싶긴합니다.

 

이치란같은 일본에서 직접 들어온 가게라든가, 일본에서 배워서 온 사람들이 차린 일본식 라멘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만, 한국에 없는 스타일이며,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라멘집을 소개해드릴께요.

 

참고로 여기는 한국에 없고, 일본에 있는 가게에요~^^

 

[도쿄 센다가야 맛집 탐방기] 라멘 향기 따라간 그곳, 호프켄(ホープ軒)

도쿄 센다가야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던 분이라면, 아마 아침마다 코끝을 찌르던 라멘 냄새를 기억하실지도 모르겠어요. 바로 호프켄(ホープ軒)! 중학교 시절, 집 근처 버스 정류장 앞에 자리 잡고 있던 이 라멘집은 등굣길의 "꼬르륵 유발자"였습니다.

그 향기를 맡으며 학교 가는 길은 항상 배고팠고, 주말이면 친구들과 테니스 한 판 뛰고, 땀 뻘뻘 흘리며 라멘 한 그릇 들이키는 게 일상이었죠. 추억의 맛은 언제나 진하답니다. 진짜루요.

약 4년간 여기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기름 한 스푼? 아니, 한 바가지! 🍜

호프켄 라멘의 시그니처는 뭐니뭐니해도 스프 위에 둥둥 떠 있는 미친 기름 양. 요즘 표현으로 말하자면... 기름 리필 잔치랄까요? 저는 이 느끼함(?)이 너무 좋았지만, 친구들 중엔 한 입 먹고 GG 치는 애들도 있었어요. 그래도 진한 국물의 깊이는 못 참죠!

1층은 스탠딩, 2층은 자스민차 힐링존 🌿

이 집의 또 다른 재미 포인트! 1층은 스탠딩 식당이라 짧고 굵게 한 그릇 뚝딱, 2층은 앉아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요. 특히 2층 테이블 한가운데에 자리를 잡은 자스민차 컵 쟁반은 마치 "라멘계의 미니 바" 같다고나 할까요.

거기다 파랑 마늘은 무제한 셀프바 스타일! 그냥 라멘에 파 산 하나 쌓고, 마늘 톡톡 뿌리면 그게 바로 맛의 끝판왕입니다.

도쿄 가면 꼭 혼밥하러 가는 그 집 🛬

출장이든 여행이든, 도쿄에만 가면 자동으로 센다가야행. 그리고 자동으로 호프켄으로! 혼자 조용히 라멘 한 그릇 먹고 나오면, 그날 하루는 그냥 힐링 완료.

하지만 몇 년째 일본을 못 가고 있는 요즘… 진짜 그리움 폭발합니다. 한국에 있는 라멘집들도 물론 좋지만, 호프켄만의 그 느낌, 그 맛은 어디서도 못 찾겠더라구요.

다음 일본행 티켓을 손에 쥐게 된다면? 첫 번째 스케줄은 무조건 호프켄입니다. 기다려, 호프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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