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구석CD] 그때 그 누나, 나카모리 아키나(中森明菜)

안녕하세요.

오늘은 나카모리 아키나(中森明菜)라는 일본 여가수의 첫 앨범인 Prologue라는 앨범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왜냐구요?

제가 태어나서 처음 들은 CD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다른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답니다. ㅎㅎ

 

바야흐로 제가 처음 일본에 간건 1982년, 국민학교 2학년때이었습니다. (와~ 저때는 입학도 국민학교, 졸업도 국민학교였답니다. 완벽한 국민학교 끝자락 세대죵... ㅋ) 

그당시 CD라는게 나와서 판매가 시작되던 시절이었습니다.

제 아버지도 뭐라고할까...당시 인기있는 것들을 잘 사모으셨던것 같습니다.

어느날 안방에 들어갔는데 전축(굉장히 낡은 표현이네요....사진이 있는데 이건 나중에 찍어서 다시 수정할께요...ㅋ)

그 전축 옆에 CD가 몇개 있었는데, 엔카 같은 것들이 있는데, 나카모리 아키나의 CD가 있는게 아니었겠습니까.

저는 두근두근거리면서 플레이를 눌렀습니다.

예쁜데 약간 중저음같은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당시 일본에 간지 얼마되지 않아서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던 노래였지만 왠지 좋았습니다.

 

82년 CD...이야~ 40년이 넘었네요.

 

오늘의 방구석CD는 나카모리 아키나(中森明菜)입니다. 사진으로 봐도 알겠지만, 그녀는 일본 여자 아이돌가수입니다.

 

최근 뉴진스 하니가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산호초"라는 노래를 불러서 유튜브에 많이 나오더라구요.

Newneek 에서 사진 빌렸습니다~

이 노래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영화 "러브레터"에서 남자주인공이 산에서 조난당하면서, 사라져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와....엇 내가 점점 산으로 가는 느낌?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구 한거죠? ㅎㅎㅎ

심지어 본문 내용과 전혀 관계없음..ㅋ

 

 

암튼 다시 원래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나카모리 아키나는 앞에 말한 마츠다 세이코와 당시 양대산맥을 이룬 여자 아이돌 가수였습니다. 굉장히 유명했다는 이야기죠.

하지만 그녀의 인생은 기구하기도 했습니다. (그건 다른 곳에서 검색해보면 많이 나올껍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녀를 직접 본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저는 그녀를 누나라고 부르겠습니다. 당연히 나이가 저보다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2번이나 직접 본 적이 있어서입니다.

 

제가 우연히 저희집 안방에서 위에 있던 CD를 들어본지 얼마 안되서, 정말 우연히 그 누나가 저랑 같은 맨션(우리나라에서 아파트같은 느낌)에 살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어느날 학교를 등교하려구 엘레베이터를 타는데, 이 누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나랑 누나랑 단 둘!!

Oh no! Wow! Shit! OMG~!!!!

너무 이뻐서 뻘쭘뻘쭘하는 저를 귀엽다고 머리를 쓰다듬어줬습니다. 이걸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죠? ㅎㅎㅎ

암튼 그때부터 이 누나를 정말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두번째는 사실 직접 마주보고 만난게 아니고, 고등학교때 일인데 일본 방송국 중에 후지TV라는 방송국이 있습니다.

그 방송국이 저희 학교 바로 맞은편에 있었거든요.(지금은 오다이바라는 곳으로 옮겼는데, 정말이지 50m도 안되는 거리에 있었답니다)

저희 학년은 3층에 있었는데, 정말 우연이지 휴식시간에 베란다에서 그냥 길을 쳐다보고 있었는데, 봉고같은 차(그 당시는 차종류에 대해 모르다보니 봉고처럼 보였습니다)에 썬루프를 활짝 열고 어떤 미친XX처럼 손을 흔들며 오는게 아니겠습니까?

 

어, 저여자 머지? 라고 생각했는데 보니깐 그 누나였습니다.

방송국으로 들어가는 길이었나봐요. 저희 학교에서 다른 학년 선후배들이 엄청나게 소리지르면서 손을 흔들더라구요.

옆에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아키나 누님이라고 하더라구요.

와~ 한 7~8년만에 다시 보게 된거죠...

wikipedia / Nakamori Akina

암튼 그랬다구요...ㅎㅎ 엄청 반가웠습니다.

오늘은 그냥 주저리주저리 진짜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

어설픈 표현이었던거 같아 그냥 이해부탁드립니다!

 

그럼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