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서브컬쳐

만두는 사랑입니다.저는 이 세상이 마지막이라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을 대라면 만두를 말하고 싶습니다! 이 말을 들었을 때 고개를 끄덕였다면… 저랑 같은 만덕후일 확률 100%!피 안에 무한한 우주가 들어있는 만두는 단순한 간식 그 이상이죠.찜, 군, 튀, 국물까지… 만두는 조리법 따라 성격이 달라지는 무한매력쟁이랍니다.그래서 준비했어요.“만두의 종류 총정리” 🧾당신의 취향 만두는 어떤 스타일인가요?🥟 고기만두: 만두계의 기본템부드러운 고기 + 채소의 황금비율!진하고 담백한 고기만두는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죠.🔥 김치만두: 매콤한 게 끌리는 날김치의 감칠맛과 매운맛이 퍼지는 찐 한국인의 만두!겨울에 김장김치로 만든 김치만두는 갓벽.👑 왕만두: 말 그대로 왕이다속이 꽉~ 찬 왕만두는 포만감 만렙.찜기..

우리는 종종 말하죠.“별일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기억에 남아.”사실 그게 바로 시작일지도 몰라요. 트라우마라는 단어는 어딘가 영화적인 사건에만 붙는 말처럼 들리지만,내 일상 속에도 아주 조용히, 아주 은밀하게 자리잡고 있더라고요.🎨 초등학교 미술학원에서 생긴 일어릴 적 나는 생선을 정말 좋아했어요. 특히 엄마가 발라주던 갈치.그 반짝이는 은빛 비늘, 바삭한 껍질, 입안에서 부드럽게 퍼지던 그 맛까지.생선 없이는 밥을 못 먹을 정도였죠. 그런데 어느 날, 미술학원에서 선생님이 구운 생선을 접시에 담아 정물로 가져다주셨어요.그걸 보면서 그림을 그리는 시간, 전혀 예상치 못한 감정이 나를 덮쳤어요.생선의 ‘눈’이 너무 무서운 거예요.가만히 있는 듯한데도, 그 눈이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느낌.어릴 적의 나는 ..

고등학교 때까지 일본에서 자라다 보니, 한국 대중음악엔 사실 거의 무지에 가까웠다.CD도 J-POP 위주였고, 한국의 가수 이름조차 낯설던 시절.그러다 1993년,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조금씩 나만의 음악을 찾기 시작했다.그 시절엔 당연히 요즘처럼 유튜브 알고리즘이 노래를 추천해주는 그런 일은 없었다.음악은 직접 ‘발굴’해야 했고, 앨범 커버는 곧 감성의 지표였다.🖼️ “이 사람 누구지?” 감성에 이끌려 집어든 CD어느 날, 학교 후문 근처에 있던 작은 CD가게에서 괜히 눈길이 멈추는 한 장의 CD를 발견했다.김광석 – 다시 부르기모노톤의 표지, 담백한 얼굴,그 안에 뭔가 깊은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것 같았다.CD를 플레이어에 넣고 들은 첫 곡에서,그의 목소리는 나를 순식간에 그 세계로 끌고 들어갔다.이..

중국의 한족을 포함한 소수민족들이 어떤게 있는지 궁금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제가 어릴 적에 배우기로는 한족은 10%밖에 없고, 나머지 소수민족들이 차지한다고 들었는데, 찾아보니깐 그렇지 않더라구요. 조금 더 알아볼까요?다문화 DNA로 똘똘 뭉친 진짜 중국 이야기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중국인'의 이미지는 대부분 한족(漢族)을 떠올리지만,사실 중국은 총 56개 민족으로 구성된 초다양성 국가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그중 한족은 전체 인구의 약 91%를 차지하고, 나머지 55개가 바로 '소수민족'입니다.오늘은 그 소수민족들 중 인구수도 많고, 캐릭터도 확실한 민족들 중심으로재미있게 소개해볼게요!🧑‍🤝‍🧑 중국의 TOP 소수민족 – 숫자도 성격도 확실하다!민족 (한자)인구수(백만)한글 표기캐릭터 요약壯族1..

요즘은 텀블러 하나쯤 안 들고 다니면 왠지 시대에 뒤처진 느낌?출근길 커피 한 잔, 감성 캠핑, 환경 보호까지—텀블러는 그저 컵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이에요.그런데...이 예쁘고 힙한 텀블러,사실은 조상님이 꽤 오래되신 분이라는 거, 아시나요?오늘은 그 조상님이 누구신지,그리고 우리가 어린 시절 만났던 전설의 포트까지보온템 가문의 히스토리를 소개합니다.(생각보다 유서 깊은 집안이에요.)🧙‍♂️ 1세대 – 마호병, 마법을 품은 병모든 것은 1892년 독일의 과학자, 제임스 듀이가실험실에서 만든 진공 유리병에서 시작됩니다.그 이름도 멋진 듀이병(Dewar flask).이 병은 일본으로 건너가 라이프템으로 진화하죠.일본 사람들은 이걸 보고 외쳤습니다.“이거 마법 아냐!?” 그리하여 붙여진 이름,마호병(魔法瓶)..

일본라멘, 요즘 사람들이 참 좋아하죠.제가 20대였던 90년대부터 조금씩 일본식 라멘집들이 한국에 생겼었죠.그때 기억나는 곳은 이태원에 있는 제일기획 바로 앞에 있던 81번가라든지, 일본라멘집이 생겼다고 하면 자주 방문하곤 했었습니다.지금은 서울에도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라멘집들이 생겨서 라멘을 좋아하는 저로서도 자주 가보고 싶긴합니다. 이치란같은 일본에서 직접 들어온 가게라든가, 일본에서 배워서 온 사람들이 차린 일본식 라멘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만, 한국에 없는 스타일이며,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라멘집을 소개해드릴께요. 참고로 여기는 한국에 없고, 일본에 있는 가게에요~^^ [도쿄 센다가야 맛집 탐방기] 라멘 향기 따라간 그곳, 호프켄(ホープ軒)도쿄 센다가야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던 분이라면, 아마..

혹시 "카폰"이라고 들어보셨나요?요즘 친구들에겐 생소할 수도 있는데요, 한마디로 자동차 안에 설치된 무선전화기였어요.말 그대로 Car + Phone = Car Phone, 줄여서 카폰.믿기 힘들겠지만, 그게 진짜 있었답니다.상상이 잘 안 되시죠?그 시절엔 이 카폰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몰라요.자동차에 전화기가 달려 있다는 건, 마치 영화 속 첩보요원 같은 느낌.게다가 그건 단순한 기능의 문제가 아니라, 부의 상징이기도 했어요. 카폰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요?렛츠기릿~!!🚗📞 카폰(Car Phone)이란?카폰(Car Phone)은 휴대전화가 보급되기 전, 자동차에 설치해서 사용하는 무선 전화기예요. 주로 1980년대~1990년대 초반에 사용되었고, 고급 차량의 상징처럼 여겨졌습니다.🛠️ 어떻게 생겼고 어..

1990년 8월 말, 고등학교 1학년이던 나는 인생 첫 산행으로 후지산에 올랐다.아니, 산행이라고 하기엔 너무 거창하고… 그냥 "무모한 도전"이었다는 말이 더 어울릴지도.그때 나는 그저 평범한 학생. 딱히 눈에 띄지도, 말썽을 부리지도 않던 타입이었지만,공부도 하고, 과외도 하고, 학원도 다니고, 수영도 하고, 태권도부 만들어서 공연도 하고…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 많은 걸 했을까 싶은, 체력도 패기도 넘치던 시절이었다.그렇게 바쁘게 보내던 첫 여름방학이 끝나갈 무렵, 갑자기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야, 우리 후지산이나 한번 올라가볼래?"(지금 생각하면 진짜 아무 생각 없던 고등학생들의 무모함이란…ㅎㅎ)🗻 후지산이 뭐냐면요일본에서 제일 높은 산. 해발 3,776미터.한라산이랑 비슷하게 여름 한정 ..

매주 금요일, 유튜브 매불쇼에서 즐겨보는 코너가 있다.바로 시네마지옥.영화광 넷이서 한 영화 물어뜯듯(?) 파헤치는 그 찰진 텐션.이번 주 소개작은 유독 마음에 스며들었다.바둑 영화 ‘승부’,그 이름만으로도 뭔가 묵직하다. 조훈현 vs 이창호.師와 弟의 진짜 勝負. 하지만 이 영화를 보다 보니,문득 내 인생에서 ‘바둑’이란 키워드를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내 기억 속 바둑 이야기 – 3인과 1사건① 고모집의 ‘바둑소년’한 살 어린 사촌동생.이창호와 동갑이던 그는 중학생 때 바둑에 홀딱 빠져 있었다.고모집에 가면 늘 혼자 바둑판을 마주한 채,혼자 두고, 혼자 돌리고, 혼자 끄덕이던 그 모습.그땐 좀 신기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꽤 멋진 몰입러였다.② 36만 수를 읊던 작은 아버지대구에서 바둑을 두셨다는 ..

나에겐 두 따님이 있습니다.항상 마음에 안들지만, 생각해보면 애네들도 아빠가 마음에 안들수 있죠. ㅎㅎ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서로 많은 이야기도 하고, 생각도 공유하면 좋은거 같애요. (물론 모든걸 공유하려고 하면 안되지만요) 아빠와 딸이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은 꽤 다양하다고 생각해요.딸의 관심사나 성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관계를 돈독히 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아래에 정리해봤어요:🎬 감성 터치형 활동영화 보기 – 서로 추천해주는 영화 한 편씩 번갈아 보기 책 같이 읽기 – 같은 책을 읽고 짧게 대화 나누기 (웹툰도 가능!)카페 데이트 – 조용한 카페에서 요즘 고민이나 관심사 나누기🎨 창의력 & 표현 활동사진 찍기 & 포토북 만들기 – 서로 사진 찍어주고, 나중에 포토북..